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경찰, 박경석 전장연 대표 체포…지하철 시위 업무방해 혐의

등록 2023-03-17 12:53수정 2023-03-18 01:19

박경석 “대한민국의 장애인 차별 돌아보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서울 남대문경찰서 한상훈 수사과장으로부터 체포영장 사본을 전달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서울 남대문경찰서 한상훈 수사과장으로부터 체포영장 사본을 전달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17일 체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봉사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밤 업무방해·기차교통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동안 박 대표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다.

박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복궁역·삼각지역 등에서 집회와 지하철 탑승시위를 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과 시위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증액을 요구해왔다. 이날 철창에 갇힌 채 기자회견을 연 박 대표는 “경찰이 범죄 사실이라고 명시한 건은 총 38건이다. 이 38건을 샅샅이 조사하듯이 대한민국이 장애인에게 얼마나 지독한 차별을 가했는가를 돌아봐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은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보여준 뒤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다. 활동가들은 호송차에 타는 박 대표에게 “조사 잘 받고 와라”, “박경석은 무죄다” 등을 외쳤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15여명의 장애인 활동가들은 박 대표와 함께 목에 쇠사슬을 걸고 있었다 .

앞서 경찰은 박 대표에게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먼저 설치돼야 한다며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5일 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혐의 부인’ 윤석열 담화…법조계 “재범 위험, 신속 구속해야” 1.

‘혐의 부인’ 윤석열 담화…법조계 “재범 위험, 신속 구속해야”

윤석열 담화에 시민들 ‘충격과 분노’…“이번주 무조건 끝내야 한다” 2.

윤석열 담화에 시민들 ‘충격과 분노’…“이번주 무조건 끝내야 한다”

[단독] 도이치 주범 “주가조작은 권오수·김건희 등 합작품인 듯” 3.

[단독] 도이치 주범 “주가조작은 권오수·김건희 등 합작품인 듯”

저속노화 교수 “그분, 고위험 음주로 인지 저하…작은 반대에도 격분” 4.

저속노화 교수 “그분, 고위험 음주로 인지 저하…작은 반대에도 격분”

10명 중 9명 혈액에 미세플라스틱 검출…1㎖당 4.2개 5.

10명 중 9명 혈액에 미세플라스틱 검출…1㎖당 4.2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