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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에 ‘스티커 제거 비용’ 청구 검토한다는 서울교통공사

등록 2023-02-26 17:59수정 2023-02-27 02:31

지난 1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삼각지역 승강장 바닥에 부착한 전단물과 페인트를 제거하는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모습. 공사는 당시 제거 비용으로 약 12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지난 1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삼각지역 승강장 바닥에 부착한 전단물과 페인트를 제거하는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모습. 공사는 당시 제거 비용으로 약 12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승하차 시위 도중 4호선 삼각지역에 부착한 선전 스티커를 제거하면서 제거 작업에 따른 비용 등을 전장연에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태림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26일 보도자료를 내어 “각종 스티커로 훼손된 역사 환경을 일시 정비하고, 이로 인한 피해 및 제거에 투입된 비용 등에 대해 민법 제750조에 따라 추후 전장연에 손해배상 요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하철 시위 과정에서 탈시설 예산 확보,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 등 단체의 요구사항을 담은 전단 스티커를 역사 내부에 부착해왔다.

공사는 바닥에 붙은 전단물은 안전사고 우려로 부착 즉시 떼어왔으나, 벽에 붙은 전단물은 전장연의 반발을 의식해 제거를 미뤄왔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청소 담당 직원들의 고통도 막심하다. 스티커 제거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 불편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다 스티커의 접착력이 강해 화학용품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도 많다”며 “특히 전동차 유리창에 부착한 스티커의 경우 흠집 나지 않게 제거하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 작업 후 노동자들은 기진맥진하기 일쑤”라고 주장했다.

공사는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전장연의 전단물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공사 쪽은 약품 비용 등을 포함해 스티커 제거 작업에 350만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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