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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태원’ 중학생 1명·고등학생 5명 숨져…10대 사망자 11명

등록 2022-10-31 10:25수정 2022-11-01 02:41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한 뒤 오열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한 뒤 오열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지난 29일 밤 발생한 서울 이태원 참사로 학생 6명이 숨졌다.

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31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학생 사망자는 6명, 교사 사망자는 3명, 학생 부상자는 5명으로 파악됐다”며 “학생 사망자는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이라고 밝혔다. 숨진 학생들은 모두 서울시교육청 관할 학교에 재학 중이다. 학생 부상자 5명은 모두 고등학생(서울 4명, 충남 1명)으로, 현재 2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3명(골절 등)은 귀가했다. 교사 사망자는 경기, 서울, 울산 각 1명씩이다.

30일 밤 11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준 10대 사망자가 11명으로 집계된 것에 대해 교육부는 “11명 가운데 6명은 중학교·고등학교 학생이고, 5명은 대학생일 수도 ‘학교 밖 청소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사망자 발생 학교에 대해 관할 교육청과 함께 심리상담팀을 구성하고 이번 사고로 발생하는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 사망자·부상자 대부분이 몰린 서울시교육청은 사망자 발생 학교뿐 아니라 집단 트라우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이태원 인근 학교와 일반 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도 위(Wee)클래스(학교 안 상담교실)를 중심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언론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참사 소식을 접한 학생들 중에서도 트라우마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심리정서 위기학생(고위험군)에 대한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교육부는 일각에서 군중 밀집 지역에 대한 학교 안전교육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학교 안전교육을 어떻게 보완할지 검토해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심폐소생술 같은 안전교육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도 이번 기회에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국가 애도기간인 11월5일까지 각종 학교 행사는 최소한의 범위에서만 개최된다.

교원단체들은 이날 잇따라 애도 성명을 내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황망한 사고 소식에 억장이 무너진다. 비통한 마음으로 안타까운 희생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우리 어른들이 조금 더 살펴보고 준비하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자책하고 가슴을 친다”며 “다시는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비통한 마음으로 다짐한다”고 적었다. 학생들의 심리 방역에 대한 당부도 나왔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심리적 외상에 매우 취약하다. 참사 영상, 사진 공유가 미성년자에게 끼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유포 행위를 규탄한다”며 “교육당국은 학생들을 위한 심리 상담 채널을 별도로 구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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