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기 위해 독립유공자들과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수사에 대해 이르면 이달 말에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김 여사로부터) 받은 (서면)자료에 대해 최종 법률검토를 하는 중”이라며 “다음 기자간담회(이달 29일)까지는 마무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김 여사에 대해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한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20개에 달하는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며 사기와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학 관계자들을 조사한 경찰은 지난 5월 김 여사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고 7월초 답변을 받은 경찰은 현재 자료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한 수사에 대해선 “핵심 참고인(이 대표에게 성매매로 접대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해 한 번 더 조사를 하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경찰은 조만간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광복절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집회를 연 것에 대해 김 청장은 “일부 도로점거 상황이 있었는데 조기 해소됐고, 불법성이 있는지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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