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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부작사부작] 세월호 8주기 선상 추모식…잊지 않을게

등록 2022-04-11 04:59수정 2022-04-11 08:33

세월호 8주기 추모식 사고 해역과 목포신항에서 열려
“올 때마다 같은 마음”, “진상규명 약속 꼭 지키겠다 다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안주현군의 어머니 김정해(맨 오른쪽)씨가 10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세월호 8주기 선상추모식’에서 헌화를 하려다가 눈물을 터뜨리고 있다. “엄마가 미안해, 보고 싶어”라고 말하며 헌화를 한 김씨는 “올 때마다 같은 마음이다. 아이들에게 진상규명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이번에는 정권이 바뀌고 해서 더 암담하지만 우리는 바위라도 뚫고 나가야 한다. 그래서 더 굳게 약속을 지키겠노라 다짐하고 간다”고 말했다. 진도/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안주현군의 어머니 김정해(맨 오른쪽)씨가 10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세월호 8주기 선상추모식’에서 헌화를 하려다가 눈물을 터뜨리고 있다. “엄마가 미안해, 보고 싶어”라고 말하며 헌화를 한 김씨는 “올 때마다 같은 마음이다. 아이들에게 진상규명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이번에는 정권이 바뀌고 해서 더 암담하지만 우리는 바위라도 뚫고 나가야 한다. 그래서 더 굳게 약속을 지키겠노라 다짐하고 간다”고 말했다. 진도/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세월호 8주기를 앞둔 10일 세월호 유가족과 416재단 관계자들이 사고 해역과 세월호를 찾았다.

이른 아침 목포를 출발해 3시간을 달린 배가 참사 해역에 도착했다. 부표에 쓰인 `세월'이란 두 글자가 8년 전 그날을 일깨운다. 참석자들이 헌화할 국화를 들고 난간에 서자 뱃고동 소리가 3번 울렸다. 애써 담담했던 유가족들은 국화 한 송이에 그리움과 미안함을 실어 보냈다.

“올 때마다 같은 마음이다. 아이들에게 진상규명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이번에는 정권이 바뀌어 더 암담하지만 우리는 바위라도 뚫고 나가야 한다. 그래서 더 굳게 약속을 지키겠노라 다짐하고 간다”고 세월호 참사 안주현군의 어머니인 김정해씨가 말했다. 올해 선상 추모식에는 참사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잠수사 3명도 함께 했다.

같은 날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만에서 두 번째 추모식이 열렸다. 8년의 시간 동안 세월호 선체의 많은 부분이 녹슬었다. 참석자들은 추모식을 마무리하며 선체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버스로 향하는 참석자들 뒤로 가만히 누워있는 세월호가 보였다. 끝없이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찢겨진 선체의 틈새로 들려왔을까, 바다의 소리에 어쩌면 `나를 잊지 말아요' 그 말을 들은 듯도 하다.

10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세월호 8주기 선상추모식에서 한 유가족이 손에 노란색 프리지어를 든 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진도/백소아 기자
10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세월호 8주기 선상추모식에서 한 유가족이 손에 노란색 프리지어를 든 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진도/백소아 기자

10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세월호 8주기 선상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던진 노란색 튤립. 진도/백소아 기자
10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세월호 8주기 선상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던진 노란색 튤립. 진도/백소아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10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앞에서 추모식을 마친 뒤 선체를 둘러보고 있다. 목포/백소아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10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앞에서 추모식을 마친 뒤 선체를 둘러보고 있다. 목포/백소아 기자

10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모습. 목포/백소아 기자
10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모습. 목포/백소아 기자

10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모습. 목포/백소아 기자
10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모습. 목포/백소아 기자

진도·목포/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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