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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리재사진첩] 여기 아홉 개의 장면, 그리고 학살자 전두환

등록 2021-11-23 17:26수정 2022-08-22 13:29

만리재사진첩
전두환 씨(앞줄 가운데) 부부가 1988년 11월23일 강원 인제군 백담사에서 경내를 둘러보며 스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씨(앞줄 가운데) 부부가 1988년 11월23일 강원 인제군 백담사에서 경내를 둘러보며 스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12·12 군사쿠데타 주역이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전두환씨가 23일 사망했다.

1931년 1월 23일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전씨는 1955년 육사 11기로 졸업한 뒤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만들어 정치군인의 기반을 닦았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사건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수사를 맡았고 그해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군을 장악하고 집권한다. 전씨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했으며 1988년 초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퇴임 후 내란과 살인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1997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전씨의 90년 삶을 아홉 장의 사진으로 톺아본다.

전두환 계엄사 합동수사 본부장이 1979년 11월 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계엄사 합동수사 본부장이 1979년 11월 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9년 12.12 쿠데타 이후 신군부 세력이 서울 보안사령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 넷째가 노태우 전 대통령, 앞줄 왼쪽에서 다섯째가 전두환 씨. 연합뉴스
1979년 12.12 쿠데타 이후 신군부 세력이 서울 보안사령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 넷째가 노태우 전 대통령, 앞줄 왼쪽에서 다섯째가 전두환 씨. 연합뉴스

12·12로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이 9개월 만인 1980년 9월 1일 제1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있다. 대한민국정부기록사진집
12·12로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이 9개월 만인 1980년 9월 1일 제1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있다. 대한민국정부기록사진집

전두환 씨(앞줄 가운데) 부부가 1988년 11월23일 강원 인제군 백담사에서 경내를 둘러보며 스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씨(앞줄 가운데) 부부가 1988년 11월23일 강원 인제군 백담사에서 경내를 둘러보며 스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12월 3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5공 및 광주특위 합동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도중 평민당 이철용 의원이 불성실한 답변을 중단하라며 질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12월 3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5공 및 광주특위 합동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도중 평민당 이철용 의원이 불성실한 답변을 중단하라며 질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씨가 1995년 12월 2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앞 골목에서 검찰 소환 방침을 정면 반박하는 2쪽 분량의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전씨는 “(12·12와 5·18)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특별법까지 제정해 재조사한다니 응할 이유가 없다. 법을 존중하기 위해 사법부의 조처만 수용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뒤 고향인 경남 합천에 내려가 버티다가 체포돼 구속됐다. 연합뉴스
전두환 씨가 1995년 12월 2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앞 골목에서 검찰 소환 방침을 정면 반박하는 2쪽 분량의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전씨는 “(12·12와 5·18)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특별법까지 제정해 재조사한다니 응할 이유가 없다. 법을 존중하기 위해 사법부의 조처만 수용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뒤 고향인 경남 합천에 내려가 버티다가 체포돼 구속됐다. 연합뉴스

전두환(오른쪽), 노태우는 군형법상 내란죄, 반란죄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형을 선고받았다. 1996년 8월 26일 1심 선고공판에 나란히 선 두 사람. 한겨레 자료사진
전두환(오른쪽), 노태우는 군형법상 내란죄, 반란죄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형을 선고받았다. 1996년 8월 26일 1심 선고공판에 나란히 선 두 사람. 한겨레 자료사진

2019년 11월 7일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전두환씨가 지인들과 라운딩하고 있다.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는 2019년 4월 건강상의 이유로 법원에 불출석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정의당 제공
2019년 11월 7일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전두환씨가 지인들과 라운딩하고 있다.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는 2019년 4월 건강상의 이유로 법원에 불출석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정의당 제공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 사격 사실을 부정하며 목격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씨가 2021년 8월 9일 오후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뒤 25분 만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광주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공식 석상에 노출된 전씨의 마지막 모습이다. 광주/공동취재사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 사격 사실을 부정하며 목격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씨가 2021년 8월 9일 오후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뒤 25분 만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광주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공식 석상에 노출된 전씨의 마지막 모습이다. 광주/공동취재사진

김봉규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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