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화해·치유재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현금지원 결국 강행

등록 2016-10-14 15:14수정 2016-10-14 18:25

사망자 199명, 생존 피해자 46명 대상
생존자 1억원, 유족 2000만원 현금지원
재단 “생존자 중 29명 수용의사 밝혀”
오늘 이사회 열어 사업 의결
화해와 치유 재단이 14일 일본 정부에게서 받은 돈을 위안부 피해자에게 "다음주부터 지급하겠다"고 밝히자,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정대협 할머니 쉼터에서 김복동(오른쪽), 길원옥 할머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화해와 치유 재단이 14일 일본 정부에게서 받은 돈을 위안부 피해자에게 "다음주부터 지급하겠다"고 밝히자,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정대협 할머니 쉼터에서 김복동(오른쪽), 길원옥 할머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12·28 한일 합의’ 이후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현금 지원을 시작했다. 일본 정부가 10억엔(109억원)을 지난 8월 한국 쪽에 송금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반대 여론에 아랑곳없이 일본 정부와의 합의 이행에 나선 정부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위로금을 받고 우리를 팔아먹은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재단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개별 피해자 대상 사업에 대한 수용의사를 밝힌 피해자들에 대해 다음주부터 최대한 조속히 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재단은 ‘개별 피해자 대상 사업’ 공고를 내 “이미 세상을 떠난 피해자 유족에게 2000만원, 생존해 있는 피해자에게 1억원 현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10월1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피해자 본인 또는 대리인, 유족이 재단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등기 우편으로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고 밝혔다.

재단은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5명 가운데 지난해 12월28일 합의 시점 기준으로 생존해 있는 46명 가운데 32명의 면담을 추진했다고 밝히며, “면담이 성사된 29명은 모두 재단사업 수용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아베가 잘못했다, 법적으로 배상하겠다고 하기 전까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성명에서 “치유금의 수용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에겐 여전히 올바른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피해를 배상받을 권리가 엄연히 존재한다”며 “한일 합의가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해결 짓지 못한 만큼,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법적 책임을 추궁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김미향 김지훈 기자 aro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내란 나비’ 김흥국, 무면허 운전 벌금 100만원…음주·뺑소니 전력 1.

‘내란 나비’ 김흥국, 무면허 운전 벌금 100만원…음주·뺑소니 전력

[속보] 검찰, 윤석열 구속 연장 재신청…“보완수사권 당연히 인정” 2.

[속보] 검찰, 윤석열 구속 연장 재신청…“보완수사권 당연히 인정”

귀국한 전광훈 “체포하려면 한번 해봐라…특임전도사 잘 몰라” 3.

귀국한 전광훈 “체포하려면 한번 해봐라…특임전도사 잘 몰라”

서울중앙지법,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수사 계속할 이유 없어” 4.

서울중앙지법,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수사 계속할 이유 없어”

검찰,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재신청…“가능하나 결과 장담 못해” 5.

검찰,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재신청…“가능하나 결과 장담 못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