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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유럽 첫 ‘독일 평화의 소녀상’ 일본 반대로 건립 무산

등록 2016-09-21 15:10수정 2016-09-21 16:04

수원시 12월 세계인권선언일에 설치 추진
프라이부르크시 돌연 “설치 어렵다” 통보
수원시 “일, 유럽확산 막으려 조적적 반대”

오는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맞춰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세워질 예정이던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 쪽의 반대로 무산됐다.

수원시는 21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 공식 서한문을 보내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일본 측의 반대로 소녀상 설치가 어렵게 됐음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에 “독일에 소녀상을 세우기로 한 수원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수원시는 건립 추진위를 비롯해 지역사회와 긴밀한 논의를 거쳐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유감 의사 등을 담은 공식입장을 전달하고 일본 쪽에도 항의 서한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와 국제자매 도시를 맺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는 일본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합의한 바 있다. 특히 독일에 건립 추진된 소녀상은 유럽에 세워지는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독일에 소녀상이 세워질 경우 유럽에 소녀상 건립이 확산하는 것을 우려한 일본 쪽이 민·관을 총동원해 소녀상 건립 계획을 막고 나선 것이 소녀상 건립 무산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수원시는 분석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 5일 염태영 수원시장과 잘로몬 프라이부르크시장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계획을 공식화하자, 독일 일본대사관 쪽이 프라이부르크시를 직접 방문해 독일-일본 간 관계 악화 등의 이유를 들며 반대 의사를 전달했고, 30년간 자매결연관계를 맺은 일본 마쓰야마 시에서 소녀상 건립 추진 때 프라이부르크시와의 자매결연관계 취소 선언을 발표하는가 하면 일본 우익단체와 현지 일본인들이 수많은 항의성 전화와 전자메일을 보내 반대 운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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