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종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군사적 행위 중단하라”

등록 2023-10-11 13:22수정 2023-10-11 13:31

긴급성명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항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가자지구/신화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항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가자지구/신화 연합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강연홍 목사) 국제위원회(위원장 박원빈 목사)는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와의 전면 무력 충돌과 관련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모든 폭력과 군사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11일 발표했다

단체는 성명을 통해 “더 이상 무장 단체 간의 갈등이 고조될 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역민들 모두에게 초래될 비극적인 결과는 필연적일 것”이라며 “국적과 민족, 종교와 신앙을 넘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군사적 도발과 살상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지정학적 관계에 있는 국가들 간 분쟁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곧 세계 평화에 심대한 위협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양 지역의 정치지도자들은 지금 당장 무력충돌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하며 국제사회 또한 분쟁의 본질을 선명하게 파악하여 시급히 조치해야 할 것이다”라고 평화적 해결을 모색할 것을 촉구 했다.

마지막으로 단체는 “평화의 길에 전쟁이란 있을 수 없다”며 ”지금 즉시 해당 지역의 모든 무력충돌과 군사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땅의 모든 폭력과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금 이 순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든 폭력과 군사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과 분열의 땅에서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모든 희생자들과 깊은 비탄 속에 있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땅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1천900여명에 이르며 사상자는 7천여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더 이상 무장 단체 간의 갈등이 고조될 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역민들 모두에게 초래될 비극적인 결과는 필연적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해당 지역의 국적과 민족, 종교와 신앙을 넘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군사적 도발과 살상행위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내 군사적 도발은 당사국을 비롯해 복잡한 지정학적 관계에 있는 국가들 간 분쟁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곧 세계 평화에 심대한 위협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양 지역의 정치지도자들은 지금 당장 무력충돌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하며 국제사회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본질을 선명하게 파악하여 시급히 조치해야 할 것입니다.

평화의 길에 전쟁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수많은 희생자를 낳는 살상과 해소될 수 없는 갈등과 반목, 증오를 양산하는 것은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악순환을 낳을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과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한 전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정의로운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애타는 심정으로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자비한 폭력이 난무하는 분쟁의 땅에서 인간의 존엄과 기본적인 권리마저 상실되어버린 채 고난의 시간을 걷고 있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사람들을 기억하며, 지금 즉시 해당 지역의 모든 무력충돌과 군사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계속해서 각 지역 곳곳에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과 에큐메니칼 공동체 그리고 국제사회와 더불어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하나님나라의 가치와 인도주의에 기반한 모든 국제적 정당성에 비추어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의 사도로서 우리의 사명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의 영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땅에 속히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평화의 하나님이십니다.(고전 14:3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계엄 해제, 윤석열 체포”…국회 앞 시민들, 계엄군 온몸으로 막았다 1.

“계엄 해제, 윤석열 체포”…국회 앞 시민들, 계엄군 온몸으로 막았다

“윤 대통령, 진짜 국민의 모습 보라” 아침까지 국회 지킨 시민들 2.

“윤 대통령, 진짜 국민의 모습 보라” 아침까지 국회 지킨 시민들

법조계 “내란 해석도 가능…윤 대통령 탄핵 사유 명확해져” 3.

법조계 “내란 해석도 가능…윤 대통령 탄핵 사유 명확해져”

“윤 대통령, 탄핵으로 들어갔다”…법조계도 계엄 선포에 분노 4.

“윤 대통령, 탄핵으로 들어갔다”…법조계도 계엄 선포에 분노

[영상] “계엄 해제”에서 “윤석열 체포”로…국회 앞 시민들 환호 5.

[영상] “계엄 해제”에서 “윤석열 체포”로…국회 앞 시민들 환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