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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개혁에 따져묻다] 3. 청년실업
공시족(공무원시험 준비족), 엔지족(No Graduation족·졸업 유예족), 장미족(장기간 미취업족), 토폐인(토익공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
20대 취업난을 대변하는 신조어들은 ‘청년 백수’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참여정부는 지난 5년 간 100여개에 이르는 청년실업 대책을 내놨다. 예산도 해마다 수천억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안정적 일자리를 원하는 20대들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른바 ‘백수’로 지낸 20대의 수는 지난 해 무려 109만명에 달했다. 공식 실업자는 30만6천명이었지만,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그냥 쉬는 사람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겨레>는 ‘진보·개혁 진영에 따져묻다’의 네 번째 주제로 청년실업을 택했다. 사회 진입의 문턱에서 날개가 꺾여 좌절하고 있는 20대 청년들에게만 온전한 책임을 돌릴 수 없다는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지난 2일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에서 시민패널들은 △미스매치 해소를 위주로 한 청년실업정책 △기업 규제를 통한 청년층 일자리 확대방안 등의 현실성과 구체성을 따져물었다. 그러나 4시간에 걸쳐 진지하게 진행된 토론회에도 불구하고, 흡족한 대안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했다.
우석훈(이하 우) 김상섭씨의 이런 고민을 비단 개인의 특수한 문제로 돌려선 안될 것 같다. 진보·개혁 진영을 대표해 나온 전문가 패널께서 시민 패널들이 공감할수있는 명쾌한 답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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