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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이랜드 파업 13일째] 경찰과 충돌…긴장고조

등록 2007-07-12 19:40수정 2007-07-15 11:05

모든 출입문 봉쇄돼 150여명 농성 노조원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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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13일째 농성 중인 이랜드 일반노동조합(위원장 김경욱) 조합원들과 경찰 사이에 12일 첫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몸싸움은 오후 1시께 조합원들이 주로 출입하는 지하1층 주차장 입구를 경찰이 봉쇄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방패로 무장한 전경들이 밀고 들어오자 여성 조합원들이 몸으로 막았다.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40여분 이어졌다.

경찰은 조합원들에 밀려 주차장 밖으로 나왔으나 입구를 경찰차로 막았다. 현재 농성장으로 들어가는 모든 출입문이 봉쇄돼 매장 안에서 농성을 벌이는 150여명의 조합원들이 사실상 고립된 상태다.

이랜드 일반노조 유상헌 조직국장은 “직접 폭력을 쓰지 않았지만 무장한 전경들이 들이닥쳐 여성 조합원들이 상당한 공포를 느꼈다”며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는 농성현장을 모두 봉쇄하는 것은 무력으로 진압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12일 노조원들의 시위와 점거농성에 대비해 홈에버 목동점, 방학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NC백화점 평촌점 등 4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글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동영상 은지희 PD jheunlife@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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