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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홈에버 목동점 등 이랜드 매장 4곳 영업중단

등록 2007-07-12 18:11

시위대 막기 위해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

이랜드 그룹은 12일 오후부터 홈에버 목동점, 방학점, 뉴코아 아울렛 평촌점, NC백화점 평촌점 등 4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랜드 그룹 관계자는 "노조 조합원 등 시위대가 농성 등을 시도하기 위해 이들 매장에 찾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오후 2∼3시께 매장에 있는 고객들을 모두 내보내고 폐쇄했다"며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을 해둔 상태로 언제 다시 문을 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경기 평택 뉴코아 아울렛에서 금속노조 조합원 10여명이 집회를 하고 있으며 뉴코아 야탑점의 경우에는 시위대가 온다는 소문이 있어 경찰력 1개 중대가 배치됐다고 전했다.

이랜드 노조는 지난 10일 교섭 결렬을 계기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농성 등 투쟁을 벌일 매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교섭을 다시 하자고 했으나 사측이 거부하고 있다"며 "하루에 한개 매장씩 찾아가 선전전이나 농성을 하는 등 투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에 대해 "우리가 교섭에 안 나서고 있다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노측은 노동부의 중재안을 거부한 데다 모든 것을 얻은 뒤 협상을 하겠다고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사측이 뉴코아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350여명을 용역업체 직원으로 전환하고 홈에버 소속 35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편법으로 막았다며 지난 달 30일부터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계약해지된 노동자의 복직, 비정규직의 용역 전환 철회, 직무급제 적용 금지, 임금인상 및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에서 농성을 푸는 걸 조건으로 현안을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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