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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설연휴 여파 나타나나…코로나 확진, 다시 600명대로

등록 2021-02-17 19:41수정 2021-02-18 02:43

남양주 공장서 115명 집단감염
“완만해지던 3차유행 재확산 우려”
17일 낮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 앞에 설치된 이동검진소에서 인근 입주기업 59곳 임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남양주/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17일 낮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 앞에 설치된 이동검진소에서 인근 입주기업 59곳 임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남양주/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600명대로 올라섰다. 3차 유행이 완만한 감소 국면으로 이어지던 상황에서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10일(657명)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에도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직원 11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국적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시적 현상인지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상황인지는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설 연휴에 전파된 지역사회 감염이 잠복기를 지나 크게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수본이 통계청의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 당일(12일) 전국 이동량이 3599만건으로 2월 평균 대비 18.9% 증가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유행이 상당히 오래 지속됐는데, 충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재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설 연휴 이동량의 영향이 나타날 이번 주말 이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데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8만7천여명분을 국가 출하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3월 초께 식약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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