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 1천452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7만명대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500명대로 집계됐다. 82명이 숨졌는데, 이날 사망자 가운데 0~9살도 2명 포함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16명(국내 16만9846명, 해외유입 1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7만1451명보다 1435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17만명대로 나타났다. 1주일 전 목요일(9만3132명)과 비교하면 7만6884명이 늘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49만918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첫 10만명대로 나타난 뒤 계속해서 9만∼10만명대로 집계되다가, 전날 17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18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9820명→10만2206명→10만4826명→9만5339명→9만9571명→17만1451명→17만16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581명으로 전날(512명)보다 69명 늘었다. 전날 지난달 19일 이후 35일만인 위중증 환자가 500명대를 나타낸 가운데, 이날까지 이틀 연속 500명대 집계다.
사망자는 82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7689명으로, 치명률은 0.31%다. 사망자를 연령대로 보면 80살 이상 51명, 70대 16명, 60대 8명, 51대 4명, 40대 1명 등이다. 이날 사망자 중에는 0∼9살도 2명 포함됐다. 일일 신규 입원환자는 1818명이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 17시를 기준으로 39.1%로, 가용 병상은 1637개 남아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58만769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만2380명, 경기 16만3705명, 인천 4만8915명, 부산 4만2472명, 대구 2만7437명, 광주 1만6019명, 대전 1만4854명, 울산 1만969명, 세종 5789명, 강원 1만1670명, 충북 1만9820명, 충남 1만7554명, 전북 2만6943명, 전남 1만2276명, 경북 1만8956명, 경남 3만175명, 제주 7764명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52만1294명)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6만6404명이 늘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23일)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512명”이라며 “현재 준비돼 있는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을 고려할 때 2000명까지는 안정적인 의료대응이 가능하며, 탄력적인 운영을 하는 경우 그 이상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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