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넛 반죽에 누런 기름때가 묻어 논란이 된 에스피시(SPC)의 프랜차이즈 업체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 외 다른 4개 공장에서도 위생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는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김해·대구·신탄진·제주 등 4개 공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불시 위생점검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평가한 결과 식품의 기계·작업장 등 위생관리가 미흡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썹 평가에서도 개인위생관리와 제조 설비 세척·소독, 원료 보관관리 등 일부 항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에 대해선 해당 업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3개월 안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해썹 부적합 결과는 해당 업체의 시정 조처가 끝난 뒤 재평가를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식약처는 던킨도너츠의 안양 공장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정보를 사전 입수해 해당 업체를 불시에 조사한 결과, 일부 시설이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이 적발돼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한 바 있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