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쓰는 기후일기] 경남 창원 이유나(6)양
경남 창원에 사는 이유나(6)양이 자신이 그린 그림일기를 들고 웃고 있다. 놀이터를 좋아하는 이양은 쓰레기와 미세먼지가 없는 깨끗한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고 말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안녕하세요! 저는 놀이터에 가는 것이 제~일 좋아요.
놀이터에 가면 친구들이랑 숨바꼭질도 하고, 그네도 타고, 괴물놀이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놀이터에 놀러 가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이 2가지 있어요.
그게 뭐게~요? 바로바로바로....
물통. 그리고 쓰레기 봉투에요!
놀이터에는 누군가 먹다 버린 쓰레기들이 많아요. 특히 커피를 먹고 버린 컵, 음료수 뚜껑은 모래놀이 할 때 가장 재미있는 모래놀이 도구랍니다. 모래에 물을 부어서 성도 만들고, 나뭇가지를 주워서 깃발도 꽂아요. 음료수 뚜껑은 창문이 되지요. 그렇게 재미있게 놀고 나면 그 쓰레기는 집에 들고 와서 씻어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쏙 넣어요.
엄마와 쓰레기를 한가득 주워서 집에 가는 길은 마음이 정말 뿌듯해요. 제가 놀이터를 아끼고 사랑하면, 놀이터에서 동생들도 함께 놀 수 있겠죠?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놀이터에서 동생들과 놀고 싶어요!
함께해요! 지구도 행복하고 우리도 행복해 질 수 있어요.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연재어린이 기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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