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마존, 구글, 디즈니 등 거물급 테크 기업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지난 3일(현지시각) <시엔엔>(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넷플릭스, 구글, 아마존,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유니레버, 워크데이 등은 공동으로 ‘기후 솔루션 확장을 위한 비즈니즈 연합'(BASCS·Business Alliance for Scaling Climate Slotions)을 창립했다. 기후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찾기 위한 기업 투자의 규모와 영향력을 확장시키자는 목적이다.
이날 연합의
공식 누리집에 올라온 소개글을 보면, BASCS은 기후 해법을 확장하기 위해 실무자와 전문가를 위한 정보·기회를 수집 및 배포하고, 기업과 전문가가 함께 만나 토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BASCS의 회원사들은 과학 기반 목표에 근거해 자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한편,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투자를 추구하는 것을 핵심 원칙으로 삼는다.
<시엔엔>은 이러한 발표가 국제사회의 에너지 투자가 넷제로 목표를 이루기엔 역부족이라는 에너지 감시 기구의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2일
<세계 에너지 투자 2021> 보고서를 내고, 올해 전 세계 에너지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약 10% 반등하는 등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청정에너지 전환에 대한 지출은 더욱 가속화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에너지 투자 반등은 반가운 신호로, 재생에너지 쪽으로 더 많이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2050년까지 전 세계가 넷제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자원을 동원하고 청정 에너지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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