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진 공모전 수상작 공개
나기환의 <안개주의보>. 대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촬영했다. 이른 아침 한강과 주변도시를 뒤덮은 낮게 깔린 안개와 햇살이 빚어낸 몽환적인 풍경을 담았다.
정규진씨의 <도시를 구하라>. 금상 수상작이다. 역대 최장 54일간의 장마가 있었던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 모습이다.
김민좌씨의 <구름모자 쓴 산방산과 반영>이다. 은상 수상작이다. 일출빛이 좋았던 제주의 산방산에 구름모자가 씌워진 풍경을 담았다.
임정옥씨의 <숭어떼 얼린 북극한파>. 은상 수상작이다. 지난 1월 전남 무안군 해제면 양식장에서 어민들이 북극한파로 인해 꽁꽁 얼어 동사한 숭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 다 키운 숭어 1만 마리가 폐사돼 어민들은 슬픔에 잠겼다.
송재익씨의 <눈 내리는 고향집 골목>. 동상 수상작이다. 지난 1월1일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작가의 고향집 골목에 쌓인 눈을 쓸고 있는 이웃의 모습이다.
선종용씨의 <위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동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인제군 북면. 며칠간의 기록적인 한파로 디엠제트(DMZ) 일대 지뢰 경고판에 얼음이 얼었다. 텃새인 곤줄박이 두 마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듯 서로 떨어져있다.
윤기득씨의 <제주의 한파>. 동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12월 제주 제주시 한림읍 새별오름과 이달봉 사이에 있는 나홀로나무가 홀로 한파를 견디고 있다.
여유미씨의 <마이삭이 남긴 흔적>. 특별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9월 태풍 마이삭이 강타한 부산 기장군의 아침 풍경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태풍 피해로 또 힘든 날의 연속인 것 같다. 할머니의 뒷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이정자씨의 <제설작업>. 특별상 수상작이다. 2018년 1월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눈 쌓인 도로를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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