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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조류독감·돼지열병 ‘꼼짝마’…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개원

등록 2020-10-29 14:46수정 2022-01-03 13:46

광주 청사서 개원식
사람·동물·생태계 건강 추구
지난 11일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해당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해당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연구하고 총괄 대응하기 위한 기관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질병관리원)이 출범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노희경)은 29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거동에 있는 청사에서 개원식을 열었다. 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총괄하는 국가기관으로, 지난달 29일자로 신설됐다. 조직은 원장과 질병감시팀, 질병대응팀, 질병연구팀으로 구성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총괄하고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건강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원헬스’ 개념에 따라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과 확산을 막는 역할도 하게 된다. 총 구성원은 33명으로 현재 인력 충원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야생동물 질병을 전담 관리하는 기관이 없었다. 이때문에 질병이 발생했을 때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전문가를 양성하기도 어려웠다. 의지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질병관리원의 개원이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겪으며 인수공통감염병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늘면서 지난달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환경부 제공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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