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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이주의 온실가스] 한겨레, 온실가스 수치 매주 보도

등록 2020-07-29 04:59수정 2022-01-13 16:41

26일 기준 전지구 평균 예측치 412.93ppm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경남 환경단체가 4월29일 고성 삼천포 화력발전소 앞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손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경남 환경단체가 4월29일 고성 삼천포 화력발전소 앞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손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활동이 위축된 올해에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늘고 있다. 5월까지 배출량이 한해 전보다 4~5% 줄었지만, 증가폭이 둔화된 수준이다. 이산화탄소로 대표되는 온실가스의 절대 규모는 증가 곡선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인류가 이용하는 화석연료가 어떻게 지구 기후를 망가뜨리는지에 관한 대표 척도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분자의 수다. 공기 분자 100만개 중 이산화탄소가 몇개인지(ppm)로 표기한다. 온실효과로 지구 기온은 지난 100년간 1도쯤 올랐다.

산업화가 시작될 때 이산화탄소 농도는 280ppm이었다. 1958년 하와이 마우나로아산에서 처음 측정한 수치는 315ppm이었는데, 이 수치가 1986년 350으로, 다시 2013년 400을 넘겼다. 미국 항공우주국 소장을 지낸 세계적 기상학자 제임스 핸슨은 2008년 이 수치가 350 수준에서 관리돼야 한다며 ‘마지막 경고’라는 광고를 각국 주요 신문에 냈다. 그해 이산화탄소 농도는 385ppm이었다.

과학자들은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450ppm을 넘기면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07년 4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이산화탄소 농도를 450~500ppm 수준에서 억제하지 않으면 해수면 상승과 각종 이상기후 현상을 겪을 것이라 경고했다. 2018년엔 기온 상승 억제선을 다시 1.5도로 낮춰 잡았다.

그동안 단기 변동이 적은 이산화탄소 농도 수치의 특성상 이를 주기적으로 다루는 언론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영국의 <가디언>이 이를 정기적으로 보도하겠다고 밝힌 정도다. <한겨레>는 지금의 기후위기 상황이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이번주부터 주간 단위로 이 수치를 보도하기로 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 하와이 마우나로아와 알래스카의 배로, 미국령 사모아, 남극 같은 지구 평균 대기에 가까운 측정소에서 확인해 평균한 값이다. 계절 영향을 받아 여름에 줄고 겨울에 늘어나는 특성을 지닌다. 10년 전(2010년) 같은 날 수치를 함께 실어 비교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우리가 배출할 수 있는 남은 이산화탄소의 양을 ‘탄소예산’이라 한다. 현재 420기가t 정도 된다.(2018년 1월 기준 67% 확률로 추산) 인류는 해마다 42기가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탄소예산은 앞으로 8년도 남지 않았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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