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장맛비를 피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22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이날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서 시작해 늦은 오후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의 설명을 보면, 이날 정체전선과 이 주변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아침 6시부터 정오까지 광주.전남내륙, 부산.경남남해안으로 확대된다. 정오부터 오후 3시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 오후 3시부터 저녁6시까지의 늦은 오후와 이후 밤 사이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일요일인 23일에도 전국에 비가 오겠다. 24일에도 전국에 비가 오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은 밤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22∼23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0∼100㎜(경기 북부 15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게는 강원 내륙 100㎜ 이상), 강원 동해안 5∼20㎜다. 대전·세종·충남에는 30∼80㎜(충남 북부, 충남 남부 서해안 120㎜ 이상) 광주·전남, 전북 서부도 30∼80㎜(전남 해안 120㎜ 이상, 전북 서해안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충북 중·북부, 전북 동부에는 20∼60㎜, 충북 남부에 10∼40㎜의 비가 예보됐다. 경남 서부 남해안·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30∼80㎜, 부산·울산·경남 중부 남해안·경남 내륙, 경북 북부에 20∼60㎜, 대구·경북 남부, 울릉도·독도에 10∼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은 전국이 가끔 구름많다가 차차 흐려지고 23∼24일에는 전국이 흐리겠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까지 중부내륙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어 무더울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2일 26∼32도로 예보됐다. 23일 낮 최고기온온은 26~31도, 24일 26~32도다.
기상청은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인근의 강 유역과 하천은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라”며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을 이용하다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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