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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홍수로 1700명 숨진 파키스탄…총리 “선진국, 기후피해 보상해야”

등록 2022-11-09 11:14수정 2022-11-09 11:26

[제27차 유엔기후변화총회]
“개도국을 ‘부채’라는 함정에 빠뜨리지 말라
당사국 요구하는 규모와 속도에 맞춰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키스탄 총리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위기에 책임이 있는 선진국에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파키스탄은 최근 홍수로 1700명 이상이 숨지고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8일(현지시각) 당사국총회 정상회의 연설에서 올해 홍수로 인한 피해액이 300억 달러(약 41조원) 이상으로 추산됐다며 “파키스탄은 탄소 배출량이 아주 낮지만, 인류가 만든 재앙의 피해자가 됐다. ‘손실과 피해’가 이번 당사국총회의 핵심 의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손실과 피해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해수면 상승 등의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이 보상하는 문제다.

이어 샤리프 총리는 “다만 (개도국을) 부채라는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기반 시설을 재건해야 한다”며 “기후금융은 개발도상국과 기후위기에 취약한 국가가 요구하는 속도와 규모에 맞춰 투명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샤리프 총리는 또 기후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기후위기 대응은)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불가능하다. 우리에게 다른 지구(planet B)는 없다”며 연설을 끝맺자 연설장에는 박수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샤리프 총리는 앞서 지난 7일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홍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부채 탕감과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샤리프 총리는 “구호 활동을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수백만 명이 생계를 잃고 피난처도 없이 겨울을 나고 있다. 여성들과 아이들은 여전히 기본적인 요구를 보호받기를 바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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