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하더라도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에 견줘 1.5도 상승할 확률은 42%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약 2029년까지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이 확률은 66%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등 연구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 7일(한국시각)치에 실은 논문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즉시 중단하면 온난화가 2도를 초과할 확률은 2%에 불과하지만 1.5도를 넘을 확률은 42%나 된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온난화 수준을 최소한 2도, 가능하면 1.5도로 제한하기로 약속했다.
연구팀은 현재와 같은 배출 수준을 유지하면 2057년께 온난화가 2도를 초과할 확률 또한 66%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