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후일기]
경기 포천 이서연(14)양
경기 포천 이서연(14)양
경기도 포천에 사는 중학생 이서연 양은 자신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나가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어린이재단 아동권리옹호단 에코활동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수면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제일 눈에 띄어 그 이유를 찾아보았는데 빙하가 녹아 물이 되어 생긴 것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에코활동을 통해 알게 된 것은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지만 그런 편리함 속에서 바로 환경오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생활 속에서도 환경오염으로 인한 작은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작년 이맘때쯤 개울가에 운동을 하러 나갔을 때 못보던 새를 발견했어요. 목이 길고 다리도 길고 발바닥도 긴 새였는데… 알고 보니 다른 나라에서 넘어온 새가 포천까지 날아온 것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빙하가 녹는 걸 해결하려면 우리가 옛날 사람처럼 생활해야 해결이 된다는데 진짜로 그러기는 힘드니 제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습니다.
첫째, 여름에는 에어컨을 켜기보다 창문을 열고 생활하기.
둘째, 사용하지 않는 코드는 뽑아놓기.(덕분에 전기세도 안나오고 실천도 하고 일석이조에요^^)
셋째, 이동할 때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기.
네 번째, 모두가 아는 것. 분리수거를 잘하기!
처음 이 4가지 방법을 지키기 시작했을 때는 자주 까먹거나 귀찮은 탓에 놓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면서 이렇게 쉬운 방법들인데도 실천하기까지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쉽게 에너지를 낭비하는 안일한 마음가짐으로는 지구가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주 조금씩 시도해 나갔고 나중에는 나의 작은 행동으로 지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뿌듯함도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실천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요. 우리 함께 이 네 가지를 지키면서 조금이라도 함께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함께 동참해주세요!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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