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음식물 쓰레기 줄여서 지구를 지켜요

등록 2022-01-26 04:59수정 2022-02-23 14:19

[어린이 기후일기]
경기도 김포 박채은(11) 어린이
경기도 김포 고창초등학교에 다니는 박채은(11) 어린이. 음식물 쓰레기가 지구를 위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는 식당을 고안해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경기도 김포 고창초등학교에 다니는 박채은(11) 어린이. 음식물 쓰레기가 지구를 위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는 식당을 고안해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저의 ‘GREEN(그린·녹색)’ 식당은 ○○시 ○○동에 있습니다. 이 식당은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도 최대한 줄이는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GREEN’ 식당입니다.

이 식당에서는 야채와 밥인 비빔밥과 볶음밥만 팝니다. 구체적으로는 전주비빔밥, 김치볶음밥으로 총 2가지를 팝니다. 그리고 저희 식당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려고 반찬도 따로 먹을 반찬만 주문을 해야지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일회용품도 최대한 줄이려고 포장이나 배달이 안 됩니다.

그리고 저희 식당에서는 양을 S(소), M(중), L(대) 사이즈로 음식 양을 조절합니다. 음식을 적게 먹는 사람은 S 사이즈, 음식을 적당한 양으로 먹는 사람은 M 사이즈,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은 L 사이즈로 음식 양을 조절합니다. 저희 식당은 앞으로 지구의 미래가 더욱 활기찬 미래로, 지구가 기후위기 때문에 멸망하는 일은 절대로 없게 만들 희망의 식당입니다. 저희 식당과 함께 지구를 지킵시다.

경기도 김포 고창초등학교에 다니는 박채은(11) 어린이는 자신이 식당 주인이 된 모습을 상상했다. 식당 주인이 되면 음식 메뉴, 서빙 방식 등을 모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로 마음먹었다. 음식물 쓰레기가 지구를 기후위기로 빠뜨리는 한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박양이 알고 있는 대로 음식물 쓰레기도 기후위기를 불러오고 있는 여러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음식물 쓰레기는 부패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방출한다. 이때 나오는 메탄은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0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물이 남아 쓰레기가 되면 식재료가 생산, 수송, 가공 단계를 거쳐 조리돼 식탁에 오르는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가 모두 불필요하게 배출된 셈이 된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 2021’에서 세계적으로 매년 10억톤의 음식물이 낭비되면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1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음식을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먹고, 남겨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중요한 이유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명태균, 대통령실 취업 등 청탁 대가로 2억”…검찰 진술 확보 1.

[단독] “명태균, 대통령실 취업 등 청탁 대가로 2억”…검찰 진술 확보

강혜경 “말 맞추고 증거 인멸”…윤 부부 옛 휴대전화 증거보전 청구 2.

강혜경 “말 맞추고 증거 인멸”…윤 부부 옛 휴대전화 증거보전 청구

하루 만에 10도 뚝…3일 최저 -7도, 바람까지 3.

하루 만에 10도 뚝…3일 최저 -7도, 바람까지

버려져 외려 드러난 죽음 ‘암장’...몇 명이 죽는지 아무도 모른다 4.

버려져 외려 드러난 죽음 ‘암장’...몇 명이 죽는지 아무도 모른다

소방서에 배송된 ‘감사의 손도끼’…“필요할 때 써 주시오” 5.

소방서에 배송된 ‘감사의 손도끼’…“필요할 때 써 주시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