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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물병 사지 말고 싸가요!…우리 모두의 지구니까요”

등록 2022-01-19 04:59수정 2022-01-19 09:17

[어린이기후일기]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안하연·안하린·안하빈 자매
경기도 화성시에 살고 있는 안하린(10) 어린이. 학교에서 지구를 살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 토의를 할 정도로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이 많다. 어머니 정다연씨 제공
경기도 화성시에 살고 있는 안하린(10) 어린이. 학교에서 지구를 살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 토의를 할 정도로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이 많다. 어머니 정다연씨 제공

우리 함께 실천해요!!

생수병 대신 물병을 사용해요. 많이 많이 노력합시다. 힘들어도 파이팅!!! 도시락은 사지 말고 집에서 싸서 먹어요. 만들기로 사용해요. 재활용을 해요.

-안하빈(8) 어린이

실천하고 있어요

우리 가족은 외출할 때 물을 싸가지고 다녀요. 왜냐하면 생수를 사먹으면 플라스틱이 늘어나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가방에 물을 챙겨다녀요. 분리수거도 아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안하연(12) 어린이

저희 가족은 분리수거를 해요

지구온난화! 그것의 이유는 저희 모두의 쓰레기입니다! 저희 가족은 언니, 동생, 부모님이 있어서 쓰레기가 많이 나와요. 특히 마스크도 있어요. 그래서 분리수거를 해야 해요.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지구니까요!

-안하린(10) 어린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안하연(12), 안하린(10), 안하빈(8) 세 자매는 학교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수업을 들은 뒤 기후변화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집에 돌아오면 부모님을 붙잡고 수업을 통해 접한 환경문제를 한참 동안 이야기할 정도다. 최근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기후변화체험교육관에 다녀오고부터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하자고 결심했다고 한다.

안하빈(8) 어린이. 두 언니와 함께 생수병 대신 물통을 쓰는 등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 중이다. 정씨 제공
안하빈(8) 어린이. 두 언니와 함께 생수병 대신 물통을 쓰는 등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 중이다. 정씨 제공

세 자매는 이러한 마음가짐을 그림일기에 담았다. 생수병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도시락을 사기보단 집에서 싸가고 분리배출을 꼼꼼히 하겠다는 내용 등이다. 이 가운데는 이미 세 자매와 가족들의 생활 습관이 된 것도 있다. 외출 시 마실 물을 텀블러에 담아가고 밖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담아올 봉투도 챙긴다. 작아진 옷과 신발 등은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을 만들기 재료로 다시 쓰기도 한다.

안하연(12) 어린이. 최근 동생들과 기후변화체험교육관에 다녀온 뒤 분리배출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하기로 다짐했다. 정씨 제공
안하연(12) 어린이. 최근 동생들과 기후변화체험교육관에 다녀온 뒤 분리배출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하기로 다짐했다. 정씨 제공

살아가는 동안 기후변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이들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도도 그만큼 높다. <한겨레>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2020년 10월16~22일 전국의 청소년(14~18살) 500명, 성인(19~59살)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청소년 63.6%는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은 이미 나타났다’고 인식했고, 최근 3년 이내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게 된 청소년의 비율은 76.1%였다. 학교 등에서 이뤄지는 기후변화 교육도 이러한 인식이 형성된 배경 중 하나다. 청소년 75.6%는 기후변화 대응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고 성인의 비율은 32.6%에 그쳤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climate@hani.co.kr )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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