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후일기]
부산 이진민(9) 어린이
부산 이진민(9) 어린이
부산에 사는 이진민(9) 어린이는 <나무 아파트>라는 책을 읽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여러 동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나무 아파트가 더 많아지기를 바라게 됐다”고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저는 얼마 전에 <나무 아파트>라는 책을 읽었어요. 책 속의 나무 아파트에서는 토끼도, 다람쥐도, 여우도 모두 함께 살 수 있어요.
나무 아파트의 동물 주민들은 서로 도우면서 행복하게 지내요. 하지만 제가 사는 아파트는 산에 있던 나무를 모두 자르고, 동물 친구들을 쫒아낸 곳에 짓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사는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 동물친구들이 살고 있는 나무 아파트를 많이 없앴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저는 우리가 사는 아파트도 책 속의 나무 아파트처럼 지을 수 있다면, 나무를 더 이상 꺾지 않고, 동물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나무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면, 저도 나무 아파트에서 꼭 살고 싶어요!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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