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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산에 불이 나지 않도록 다같이 조심해주세요”

등록 2021-11-17 04:59수정 2021-12-27 14:33

[어린이기후일기] 수원의 최연(10)양
<화재로부터 지구를 지켜주세요>

학교 학습시간에 어떤 아저씨가 불이 붙은 담배를 산에 버려서 불이 나는 영상을 보았다.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화재였다. 큰 불이 나는 모습에 무섭고 두려웠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산에 있는 식물과 동물들도 다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무서웠다. 나는 그 누구도 불 때문에 다치거나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도, 산도, 산에 사는 동물들도… 우리 모두 소중하니까! 산에서 불이 날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도 수원의 최연(10) 양은 그림그려주는 것을 좋아한다. 푸른 지구가 웃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최 양은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경기도 수원의 최연(10) 양은 그림그려주는 것을 좋아한다. 푸른 지구가 웃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최 양은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경기도 수원의 최연(10)양에 대해 사람들은 “노래를 잘 부르고 만나는 사람마다 바로 친해지는 외향적 성격”이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양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바로 산불이다.

산은 많은 것을 사람에게 내어준다. 가을이면 알록달록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고, 나무와 버섯 등 많은 임산물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매우 척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종종 산에 불이 나는데, 건조한 공기와 강한 바람을 타고 매우 크게 번지기도 한다. 이때마다 산림청 공무원들이 달려가서 불을 끄고 있다. 최 양은 이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코알라와 캥거루로 유명한 오스트레일리아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와 터키, 그리스 등 유럽 곳곳에서 최근 몇 년동안 산불 피해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지난 8월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 서비스는 지난 7월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재로 343메가톤(3억4천300만톤)의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산했다. 산불은 산 속 생태계를 파괴하는 끔찍한 재앙이자, 탄소 흡수원인 나무를 태우고 그 결과 탄소 배출을 하는 부정적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한국 역시 산불 피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한국의 여름은 비가 많아 나무가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 산불 발생 신고가 적었지만 폭염과 가뭄이 심했던 2018년 6~8월 산림청에는 106건의 산불 신고가 접수됐다. 기후변화가 심해질수록 가을·겨울 산불뿐 아니라 여름 산불도 걱정하게 됐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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