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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어린이 기후일기] “나무젓가락 대신 쇠젓가락 들고 여행가요”

등록 2021-08-04 04:59수정 2021-12-28 11:16

[어린이들이 쓰는 기후일기] 광주광역시 서구 이하연(11)양
광주광역시 서구에 사는 이하연(11)양. 이양은 환경과 건강을 모두 생각해 여행을 가서도 나무젓가락 대신 쇠젓가락을 이용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광주광역시 서구에 사는 이하연(11)양. 이양은 환경과 건강을 모두 생각해 여행을 가서도 나무젓가락 대신 쇠젓가락을 이용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저희 가족은 여행을 많이 가는 편이에요 .

저희 가족은 여행 갈 때 쇠젓가락을 챙겨가요 .

그런데 ! 주변 사람들은 쇠젓가락 대신 나무젓가락을 쓰더라고요 .

나무 젓가락이 썩으려면 무려 20년이나 걸린다고해요 .

나무젓가락에는 과산화수소라는 게 들어가 있는데

열이 가해지면 과산화수소가 몸에 흡수가 된다고해요 .

과산화수소는 나무젓가락 탈색을 하기 위해 넣을 수 밖에 없대요 . ㅠ . ㅠ

컵라면 먹을 때도 주의해야해요 .

사람 몸에도 해롭고 환경에도 안좋은 나무젓가락보다는

쇠젓가락을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

지구는 우리 모두의 것이니 ,

잘 사용해서 건강한 지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세요 .

사소한 습관이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대요. ^^

광주광역시 서구에 사는 이하연(11)양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다. 짐을 덜기 위해선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이용하고 버리는 게 간편하지만 이양과 가족은 항상 쇠로 된 젓가락을 들고 간다.

여행을 떠날 때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챙기는 것은 좀처럼 썩지 않는 나무젓가락으로 인해 지구 환경이 병들까, 나무젓가락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사람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하연양은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나무젓가락 사용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하연양처럼 일회용 식기 이용에 경각심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환경부는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자원재활용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음식 배달 시 일회용 식기 등 일회용품 제공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나무젓가락도 이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담당자는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전 세계 일회용 젓가락 사용량은 계속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서 지난 4월 발간한 ‘일회용 젓가락 글로벌 시장 궤적 및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233억달러(약 26조원)로 추정되던 전 세계 일회용 젓가락 시장 규모는 2027년 453억달러(약 52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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