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임해진(13)양
경북 경주시에 사는 임해진(13)양은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바다를 죽이는 당신”
내 취미는 유튜브 시청이다. 쉬는 시간이 생기면 어김없이 영상시청을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광고 하나를 보게 되었다. 그 광고들은 환경을 지키자는 이야기와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들로 인해 바다 생물들이 살기 힘들고 죽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난 그걸 보고 ‘동물들이 우리 때문에 힘들게 살고 있군!’ 이렇게 생각했다.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리는데, 그 쓰레기가 나에게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지 궁금했다. 옛날엔 나도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를 막 버리기도 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유튜브에 환경파괴를 쳐보니 바다에 쓰레기가 엄청나게 많이 있는 영상이 있었다. 그 중에 거북이 코에 빨대가 박힌 일이나 고래 배 속에서 많은 쓰레기들이 발견된 일도 있었다. 비닐이나 플라스틱이 제일 많았다! 바다 생물들이 불쌍했고, 이젠 플라스틱을 적게 쓰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이젠 카페를 가도 텀블러를 들고 가서 플라스틱 컵이 아닌 텀블러에 담아 달라고 해야겠다! 쓰레기를 막 버리면 바다생물들이 아프고, 그 쓰레기들이 우리에게 돌아 올 수 있는 걸 모든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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