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쓰는 기후일기] 경기도 화성시 송혜린(10)양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송혜린(10)양이 그림일기를 들고 있다. 송양은 지난해 바다거북의 코에 빨대가 박힌 영상을 본 뒤 더는 빨대를 쓰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음료수 먹을 때 사용하는 작은 빨대로 쪽~쪽~ 이렇게 먹으면 더 맛이 있었나?
그냥 있으니까 빨대를 사용했던 것 같다.
내가 생각 없이 사용했던 빨대들….
작년에 학교에서 한 영상을 보았다.
난 너무너무 놀라고 무서웠다.
플라스틱 때문에 많은 생물들이 죽어가고 있는 걸 알게 되었다.
거북이 코에 빨대가 박혀있는데 빨대를 빼자 피가 나왔다.
거북이가 얼마나 아팠을까, 내가 버렸던 빨대는 아닐까?
빨대를 사용해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그 이후로 플라스틱 빨대를 절대 사용 안 하고 있다.
내 작은 실천이 동물들이 안 아팠으면 했다.
버려지는 쓰레기로 환경오염이 되고 있는 지구.
피해가 동물한테만 가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기후환경으로, 마시는 물로, 음식으로 다시 온다고 해요.
생각 없이 그냥~ 편리하다고 일회용품을 쓰면 안 돼요.
동물들도 우리도 아프지 않기 위해 일회용품을 쓰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요!
환경 사랑이 우리 가족을 위한 사랑입니다!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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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어린이 기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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