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나사, 센티넬6 위성 발사
2030년까지 해수면 수위 변화 관측
2030년까지 해수면 수위 변화 관측
고도 1336km 상공에서 지구를 도는 센티넬6 위성 상상도. 나사 제공
센티넬6 위성은 10일에 한 번씩 같은 장소를 관측한다. 유럽우주국 제공
해상도 최고 300미터…10일에 한번씩 같은 장소 관측 유럽우주국의 지구관측 프로젝트인 코페르니쿠스 위성 프로그램의 최신작인 센티넬6은 두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다. 이날 발사된 것은 센티넬6 마이클 프라일리히(Michael Freilich)이며 센티넬6B는 2025년 발사될 예정이다. 마이클 프라일리히는 지난 8월 타계한 나사의 지구과학 연구책임자 이름이다. 두 위성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수면의 수위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한다. 인류가 위성을 이용해 해수면 상승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한 지는 30년 가까이 됐다. 1992년 프랑스-미국 합작의 토펙스-포세이돈(Topex-Poseidon) 위성에서부터 시작해, 이후 3개의 제이슨(Jason) 위성 시리즈를 거쳐 이번에 센티넬 6호에 이르렀다. 센티넬6 위성은 2016년 발사된 제이슨 3호 위성을 잇는 5번째 해수면 상승 감시 위성이다. 센티넬6 위성은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최고 300미터 해상도로 대륙 해안선의 작은 해수면 변화까지도 잡아낸다. 전 세계 바다의 95%를 10일 주기로 관측한다.
센티넬6 위성은 해수면 상승을 감시하는 5세대 위성이다. 유럽우주국 제공
1993년 관측 시작 이후 연평균 3.2mm씩 상승중 해수면 수위 상승은 인류의 삶에 큰 위협 요인이다. 약 6억명이 해발 10미터 이내의 육지에 살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구 평균 해수면은 1880년 이후 약 21~24cm 상승했다. 이 가운데 3분의 1이 지난 20년 사이에 올랐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와 빙상에서 녹은 물과 바닷물의 열 팽창이 어우러지면서 해수면 수위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유럽우주국에 따르면 위성 해수면 관측을 시작한 1993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평균 3.2mm씩 상승하고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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