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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 대통령, 김상조 공정위원장 임명…‘재벌개혁’ 닻올려

등록 2017-06-13 16:42수정 2017-06-13 22:23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국민 눈높이 검증 통과했다…더 이상 시간 허비 안돼
야당을 국정운영 동반자로 대하는 협치는 지켜가겠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정식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저희는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어제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드린 바 있다. 하지만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기약없이 시간만 지나 안타깝다”며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국민의 경제적 삶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해결을 위한 정책능력을 입증했다고 본다”며 “도덕성 또한 사회적 평판이 말해준다. 중소상공인, 경제학자 등 사회각계 인사들이 그의 도덕적이고 청렴한 삶을 증언하고 위원장으로 선임할 것을 독촉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흠결보다 정책적 역량을 평가하는 국민 눈높이로 검증을 통과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물론 협치를 위해 야당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지만, 정치에서 중요한 원칙은 타협이다.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대하는 협치는 계속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지난 2일 열렸으나,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대해 국회 정무위는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시한인 지난 13일을 넘겼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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