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여야 한목소리 “남북 합의 환영”

등록 2015-08-25 19:56수정 2015-08-25 20:18

김무성 “박대통령 원칙고수 결과”
문재인 “최선 다한 합의라 생각”
일각선 총선에 미칠 영향 촉각
남북이 25일 새벽 ‘무박 4일’의 마라톤 고위급 협상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루자 여야 정치권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북한이 도발에 대한 사실상 사과와 함께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남북간 대화의 물꼬가 트인 것은 참으로 잘 된 일”이라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개성공단 사태에 이은 확실한 원칙 고수, 군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태세, 국민의 강인한 의지와 단결, 여야의 초당적 대응이 하나 돼 이끈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이 (준전시태세를 해제했지만) 앞으로 다시 도발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할 수 없다”며 “도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단호한 응징이고, 도발의 싹을 가차없이 잘라내서 두려움 갖고 무력 도발을 포기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남북 당국이 고위급 대화와 협상을 통해 최근 조성된 군사적 위기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에 북한의 명백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었다는 점에서 미흡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상대가 있는 협상인 만큼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합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한반도 평화·안전보장 특별위원장도 “남북 공히 윈-윈(win-win)”한 합의라고 표현했다.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과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에 나선다면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는 태도다.

하지만 당 일부에선 ‘남북 화해모드’가 내년 4월 총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당의 한 당직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남북관계를 살얼음판으로 만들면서 ‘경제통일론’을 주장하는 문 대표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었는데, 이번 합의 하나로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기게 됐다”며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과 장관급 회담, 나아가 정상회담이라도 줄줄이 이어지게 되면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입지는 더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체포 협조’ 묵살한 최상목, 경호처 증원 요청엔 ‘협조 권고’ 1.

‘체포 협조’ 묵살한 최상목, 경호처 증원 요청엔 ‘협조 권고’

[단독] 국힘 40여명, 윤석열 체포 막으러 오늘 새벽 관저 집결한다 2.

[단독] 국힘 40여명, 윤석열 체포 막으러 오늘 새벽 관저 집결한다

“나 구속되면 정권 무너져” 명태균 폭로, 윤석열 계엄령 방아쇠 됐나 3.

“나 구속되면 정권 무너져” 명태균 폭로, 윤석열 계엄령 방아쇠 됐나

“발전기를 사수하라”…내란의 밤, 국회를 지킨 또 다른 이름들 4.

“발전기를 사수하라”…내란의 밤, 국회를 지킨 또 다른 이름들

방탄차 타고 도망가는 윤석열?…체포영장 집행 ‘관저 라이브’ 풀영상 공개 5.

방탄차 타고 도망가는 윤석열?…체포영장 집행 ‘관저 라이브’ 풀영상 공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