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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여야 동행 협의 중”

등록 2018-08-26 16:42수정 2018-08-26 16:45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대처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대처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해찬에 당선 축하전화…여야 대표 청와대 회동 의사도
“이 대표와 인연 많아 당청관계 궁합 잘 맞을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고 다음 달 평양에서 있을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여야 의원들이 동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관계는 역사적 책무이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도록 당에서 많은 협조를 바란다"며 "남북정상회담 때 여야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김현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장시간 경선을 치르느라 힘드셨을 텐데 완주하고 승리해 기쁘다"면서 "이 대표와 인연이 많아 당청 관계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이 대표에게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중간에 그만두게 돼서 그런 것"이라며 "완주해 제대로 해 볼 수 있겠다"면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대표였던 이 대표가 중도 사퇴한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입법 문제는 당에서 크게 도와주셔야 한다. 조만간 지도부를 모시고 식사를 함께하겠다"며 "다른 당 대표도 모시겠다. 앞으로 당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도록 청와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에 "당정청 관계를 긴밀히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북한 방문 시 많은 여야 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북미 관계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셨으면 한다"고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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