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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영남권] 여전히 높은 지역주의 벽에 ‘무릎’

등록 2014-06-05 20:15수정 2014-06-05 21:49

경상도 41개 기초단체장 판세 변화
[6·4 민심 l 지역별 분석] 영남권
부산·대구 기초, 새누리가 싹쓸이
울산·경남 자신했던 진보당도 참패
부산시장 선거에서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도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4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영남 민심’ 변화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영남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에선 4년 전 지방선거보다 새누리당 싹쓸이 현상이 더 심해졌다. 특히 통합진보당이 ‘제1야당’ 구실을 하던 울산과 경남에선 통합진보당이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 당선자를 단 한 명도 내지 못했다.

부산은 4년 전 선거에서 16개 구·군 가운데 3곳에서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오규석 기장군수를 빼고 15곳을 모두 새누리당이 휩쓸었다. 42명을 뽑는 시의원 선거에서도 4년 전엔 무소속 후보 5명이 당선됐지만 이번엔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대구도 4년 전엔 8개 구·군 가운데 2곳에서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나왔지만 이번엔 8곳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시의원도 4년 전엔 지역구 의원 26명 가운데 무소속 당선자가 1명 나왔으나 이번엔 27명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울산도 동구와 북구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현 구청장이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함으로써 5개 구·군을 모두 새누리당에게 내줬다. 시의원 선거에서도 4년 전엔 22명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비례대표를 합해 7명의 당선자를 냈으나 이번엔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경남도 4년 전엔 민주노동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5명의 도의원을 당선시켰으나, 이번엔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야당 참패의 주된 원인으로는 여전히 두터운 ‘지역주의’ 벽과 후보 단일화 실패가 꼽힌다. 부산의 한 야권 낙선자는 “야권 단일화 기구가 단일화에 소극적인 야당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였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울산·경남의 통합진보당 몰락은 후보 단일화 실패에다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여파에 따른 새누리당의 ‘종북주의’ 공세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 울산 창원/신동명 최상원 김광수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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