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64·사진) 광주시교육감 당선자
[6·4 민심 l 교육감] 광주 장휘국
“교육 혁신과 비리 척결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장휘국(64) 광주시교육감 당선자는 4일 재선이 확정되자 “이번 승리는 참교육의 승리이자, 지속적인 교육 개혁을 바라는 시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장 당선자는 ‘진보=학력 저하’라는 프레임에 걸려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승부를 벌여온 탓인지 2위 후보와의 표 차가 많이 벌어지자 고무된 분위기였다. 그는 “교육 혁신과 개혁정책이 비록 비바람을 맞기는 했지만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표심으로 다시 확인했다. 진보교육의 가치를 지키고, 더욱 확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당선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 3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고교 무상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 고교 무상교육의 첫 단계로 2015년부터 고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렴한 교직사회 정착, 비리사학 엄벌, 혁신학교 확대, 진로진학교육원 설립 등도 공약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교사 출신으로, 40여년 동안 평교사를 하다 시 교육위원(재선)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단체 내부 이견으로 단일후보로 추대되지 못했지만 청렴성과 개혁성을 앞세워 진보·보수 후보들의 도전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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