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장 공천 과정에서 1억원 건넨 혐의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현역 국회의원에게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새누리당 이천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박아무개(58·여)씨와 박씨의 선거캠프 전 사무장 강아무개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3월 말께 이천시장 공천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유승우 의원의 부인에게 1억원의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새누리당이 김경희 후보를 이천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하면서 이천시장 공천에서 탈락했고, 그 뒤 새누리당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됐다.
박씨는 지난 28일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힌 뒤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금품을 건넨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중이며, 유 의원 부인과 유 의원도 곧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여주/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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