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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여야 모두 “안대희 계기로 보수표 결집”

등록 2014-05-23 19:21수정 2014-05-23 22:14

6·4지방선거 판세에 영향은?
새누리 “이탈표 되돌아올 것” 기대
새정치 “우세지 초접전 될것” 긴장
박대통령 지지율 2%p 올라 48%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 이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자, 여야 모두 6·4 지방선거 판세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쪽 모두 최소한 전통적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이 시작됐다는 데에선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5월19~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은 48%로, 지난 2주 동안 46%로 내려앉았던 데서 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내려갔던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친 듯하다”고 말했다. 허 이사는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찍었던 50대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다시 여권으로 돌아섰다. 여권 후보들에게 지난주는 최악이었다. 지금은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부에선 ‘안대희 카드’가 새누리당 기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으로부터 완전히 마음을 돌린 30~40대 여성층을 안 후보자 지명으로 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기존 지지층 가운데 세월호 참사 이후 이탈했던 사람들은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지지층에서는 안 후보자가 강단과 소신이 있는 사람이어서 대통령으로선 껄끄러울 수 있는 상대인데도 함께 하자고 했다는 점에서 속시원하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민병두 공보단장은 “현장에 가보면 그동안 입을 닫고 있었던 보수층들의 입이 열렸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정부의 무능에 위축됐던 여권 지지자들이 응답을 안했기 때문에 여당 후보가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야당이 우세했던 지역에서도 점점 초접전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그러나 ‘대통령의 눈물’이 무당파·부동층까지 설득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본다. 한 핵심 당직자는 “박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을 포기하지 못했다는 것은 여전히 자신의 통치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통령은 자신의 고정 지지자인 40%만 제대로 결집시켜도 선거에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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