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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 “지하철 환풍기 가동 시간 왜 줄였나”
박 “정, 대학 등록금 고통 모르는 특권층”

등록 2014-05-22 21:52

정몽준·박원순 두 후보 뜨거운 공방
‘지하철 공기질’ 대 ‘반값 등록금.’

6·4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운동 첫날부터 두 이슈를 두고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뜨겁게 맞붙고 있다. 지하철 공기질의 공격수는 정몽준 후보이고, 반값 등록금의 공격수는 박원순 후보다.

정 후보는 22일 새벽 공식 선거운동을 지하철 시청역에서 시작했다. 새누리당 시장후보 경선 때부터 쭉 문제삼아온 ‘지하철 공기질’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2호선에 탄 정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취임하면서 지하철 환풍기 가동 시간을 24시간에서 15시간으로 줄였다”며 이로 인해 서울 지하철의 공기질이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6호선 청구역에서는 직접 승강장 바닥 물청소를 하며 함께 청소하는 노동자들에게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인 진성준 새정치연합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명박 정부 후반부터 불시 정전에 대한 우려로 에너지 절약 시책이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시행됐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에서도 지하철 환풍기 가동시간을 단축해 운영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의원은 “정부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전기 사용을 자제하라 해도 ‘시민 건강을 위해 24시간 환풍기가 가동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계속 유지했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반값 등록금’ 문제에 대해선 공수가 바뀌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20일 숙명여대에서 “반값 등록금이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 후보 쪽 진성준 의원은 “(정 후보는) 등록금을 낮춰야 된다고 하는 인식 자체가 없는 분이다. 그야말로 1%의 최상류층의 특권층으로 살아왔고, 서민들이 높은 대학등록금 때문에 겪고 있는 고통들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쪽은 “반값 등록금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반값’이라는 단어가 가진 뉘앙스 때문에 사회적 인식이 떨어지는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의미를 더 잘 살릴 수 있는 다른 표현을 찾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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