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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몽준·박원순, ‘안전 서울’ 공약 경쟁

등록 2014-05-16 19:20수정 2014-05-17 11:13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로의 한 찻집에서 열린 이 지역 엄마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엄마들이 그린 그림을 참석자들에게 보여주며 이야기하고 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로의 한 찻집에서 열린 이 지역 엄마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엄마들이 그린 그림을 참석자들에게 보여주며 이야기하고 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지하 하수관로에 들어가 서울시 관계자들과 함께 청계천 방향으로 걸으며 하수처리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지하 하수관로에 들어가 서울시 관계자들과 함께 청계천 방향으로 걸으며 하수처리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16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가 발표한 지하철 공기질 측정 결과가 거짓이었다”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안전을 중심에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안전’을 전면에 내세운 2기 서울시장을 향한 공약을 내놓은 박원순 후보는 버스 첫차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정 후보를 겨냥한 ‘서민 대 재벌’ 구도를 부각시켰다.


지하철 공기질·홍수 문제 제기
지하에 들어가 배수구조 살펴

안전예산 추가·노후 전동차 교체
초등 통학버스·노년 일자리 창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 재임 동안 서울시가 발표한 지하철 공기질 측정 결과가 거짓이었다”며 “한국대기환경학회 발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는 1호선 수원역과 청량리역 사이 모든 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으로 검출됐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1년에 고작 한 번 지하철 공기질을 측정하고는 법정기준 충족이라는 형식적이고 무책임한 발표를 계속 해왔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안전에 관한 공약을 함께 만들자’고 하면서도 공약의 기초가 되는 (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는 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또 ‘도시 홍수’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광화문 인근의 한 하수관로 안으로 들어가 700m 이상을 15분가량 직접 걸어가면서 배수 구조를 살피는 등 ‘안전’ 행보를 이어갔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 은평구 ‘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에서 정책발표회를 열어 12대 핵심공약과 60대 주요공약, 101개 혁신공약을 내놨다. 박 후보는 “시민의 삶과 생명을 2기 시정에서도 중심에 놓고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안전예산 2조원을 추가 확보하고, 지하철 노후차량과 노후시설을 전면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새벽 버스 첫차에서 만난 일용직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노량진 수산시장에선 시민들과 어울려 생선구이 백반으로 아침을 먹었다. 박 후보 캠프는 유세차 없는 선거, 대중집회 없는 선거, 펀드 없는 선거로 ‘조용한 선거’를 치를 것임을 다시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정 후보가 요구한 지하철 공기질 정밀조사를 위한 합동기구 구성 요구에 대해 “못 할 이유가 없다. 당장이라도 양쪽이 추천하는 전문가로 (기구를 구성해) 시행하자”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 전날 정 후보가 펼친 ‘색깔론’ 등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사실에 근거해서 생산적 논쟁을 할 수 있는데 일방적으로 그런 공격을 일삼으면 결국 부메랑이 돼 (정 후보) 본인에게도 손해가 될 뿐 아니라, 서울시민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수헌 이세영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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