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용 선임기자와 함께 보는 6·4 지방 선거]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인터뷰를 마치고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인터뷰를 마치고
남경필 후보는 후보 등록일인 15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17년 동안 했던 국회의원직에 애착이 있을 것 같았다. ‘정치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이 언제냐’고 물었다. 의외로 철학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역시 정치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아주 복잡한 사안을 양쪽에서 조금씩 양보해서 입법과 정책이 이뤄질 때 보람을 느낀다.”
그는 국회 선진화법을 만든 주역이다. 자부심이 대단했다.
“지난 2년간 국회에서 몸싸움 한 번 없었다. 이것만 해도 큰 발전이다. 그리고 19대 전반에 역대 국회와 비교해서 가장 많은 법안이 통과됐다. 식물국회가 전혀 아니다.”
인간적인 면모는 어떨까? 감명깊게 본 영화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블랙>이라는 인도 영화를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 눈과 귀 장애를 갖고 태어난 여성이 어둠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꼭 보시라.”
마무리 인사를 요청했더니 이렇게 말했다.
“새누리당 출신이지만 지켜봐달라. 다를 것이다. 내가 했던 약속과 말을 그대로 나에게 적용하는 정치인 도지사가 되겠다. 한겨레 창간 26주년을 축하한다. 소금과 등불과 같은 언론의 정도를 걸어가길 기원한다.”
성한용 선임기자
[THE인터뷰]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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