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여론조사] 공영방송 평가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 등 공영방송의 보도가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겨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방송과 문화방송 등 공영방송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공영방송의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2.0%가 ‘정부에 편향적인 보도였다’고 답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였다’고 응답한 비율은 33.6%로 편향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의 절반 수준이었다.
응답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응답자의 25.7%는 공영방송의 세월호 보도가 ‘매우 정부에 편향적이었다’고 답했으며, ‘다소 정부에 편향적인 보도였다’는 비율도 36.3%로 집계됐다. ‘다소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였다’는 응답과 ‘매우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였다’는 응답은 각각 27.0%와 6.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76.8%)와 20대(72.8%)에서 ‘정부 편향적’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만 ‘정부 비판적이었다’(49.8%)는 응답이 ‘정부 편향적이었다’(37.1%)는 응답을 유일하게 앞섰다. 공영방송의 세월호 보도가 ‘정부 편향적이었다’는 평가는 영남(62.6%), 호남(66.5%), 수도권(62.1%) 등 지역별로도 큰 차이가 없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공영방송의 보도가 ‘정부 편향적이었다’(38.1%)고 응답했다. 특히 화이트칼라(75.4%), 고소득층(월소득 400만원 이상, 69.9%), 대도시 거주자(63.3%) 등이 공영방송의 세월호 보도가 ‘정부 편향적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욱 기자
죽음과 부활의 기로에 선 공영방송 [오피니언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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