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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몽준·박원순 첫날부터 신경전

등록 2014-05-13 20:26수정 2014-05-15 21:19

정 “박 시장 큰 사업 경험 없어”
박 “정 의원 서민 마음 몰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본격적인 공방전이 시작됐다. 서울시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자마자 안전이슈와 선거전략 등을 놓고 서로 상대방에 대해 각을 세우며 기선잡기에 들어간 것이다.

13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여당 서울시장 후보로서 행보를 시작한 정 의원은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시장의 문제는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는 것”이라며 “시민단체를 하면서 잔소리를 주로 했지, 직접 커다란 사업을 추진해 본 경험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박 시장은 같은 방송에서 “정 의원은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대기업 오너 경험도 있는데 여러가지 공약을 보면 70년대식 토건 개발로 경제를 일으켜 보겠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서울시장을 하려면 시민의 삶과 서민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맞받았다. ‘서민 대 재벌’ 구도를 활용해 정 의원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킨 것이다.

서울시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 의원은 “박 시장이 서울시의 안전 관련 예산을 1000억원 정도 깎았다. 지하철 공기도 1년에 단 한 번만 측정해 발표하는데 서울시는 공기가 깨끗하다고 한다”(<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고 비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는 모든 자료를 공개하는데 (지하철 공기 측정이) 어느 자료에서 나온건지 모르겠다”며 “정 의원이 정확한 사실을 갖고 논평하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역공에 나섰다.

박 시장 쪽은 또 “정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을 경고하기도 했다. 정 의원이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분(박 시장)은 지난 3년간 언론담당 비서관이 100명이나 된다고 한다. (서울시정이 아닌) 선거 준비를 열심히 하신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 게 빌미가 됐다. 박 시장의 대변인격인 진성준 새정치연합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근거없는 허무맹랑한 말”이라며 “적절한 조처가 없을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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