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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사실상 ‘차기 대선 전초전’

등록 2014-05-13 20:01수정 2014-05-15 21:18

새누리 정몽준·홍준표 ‘밑돌’
새정치 박원순·안희정 ‘발판’
안철수 ‘당내 리더십 시험대’
이번 6·4 지방선거는 2017년 차기 대선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다. 여야에서 차기 대선에 도전할 후보들이 대거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 리얼미터의 5월7~9일 여론조사를 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정몽준·안철수·문재인 3명이 엇비슷하고(15%대) 박원순 시장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압도적 표차로 이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박원순 시장을 이긴다면, 여권 차기 대선주자 1순위로 급부상할 수 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친정몽준’ 세력을 만들면서 여권 내부 권력구도까지 뒤흔들 수 있다. 패한다면 치명적이다. 같은 대선후보에게 패한 만큼, 대선의 길은 멀어진다. 홍준표 경남지사도 재선에 성공하면 차기 유력 대선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실제 홍 지사는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지사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차기 대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선 박원순(서울)·안희정(충남) 등 현직 광역단체장들의 결과가 주목된다. 박 시장은 ‘차기 대선 불출마’ 뜻을 밝혔지만, 정몽준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한다면 대선후보군에 오르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재선에 성공하면 ‘친노무현계’의 차기 대선 주자로 도약할 수 있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과 제주지사에 도전하는 원희룡 전 의원, 그리고 새정치연합의 송영길 현 인천시장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게 되면 차기 또는 차차기 대선을 향한 디딤돌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야권 후보 경쟁을 벌였던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대선주자로 향하는 길이 정해진다.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 안 대표에게는 선거 성적표가 특히 중요하다. 수도권 결과와 전략공천 파문에 휩싸인 광주 윤장현 후보의 당락에 따라 대선주자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지방선거가 ‘패배’로 결론날 경우 문재인 의원이 구원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승준 김수헌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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