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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정치 전략공천, 5·18 광주방문에 후폭풍

등록 2014-05-07 20:37수정 2014-05-08 00:26

윤장현 후보에 대한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이용섭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뒤 정론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윤장현 후보에 대한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이용섭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뒤 정론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시민선택권 박탈” 지역 반발 커
지도부, 민심 다독일 방안 고심
이용섭·강운태, 단일화 논의 시작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광주시장 전략공천 후폭풍으로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 방문 일정까지 걱정하는 상황에 놓였다. 7일 열린 새정치연합 당무조정회의에서는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위원장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을 보는 현지 민심 이야기가 주로 오갔다고 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 자리에서 “5·18에 현장에 가야하는데, 지역 민심을 다독이는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장현 전략공천’은 경쟁후보인 강운태 현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새정치연합 탈당과 “시민들의 선택권이 박탈당했다”는 지역사회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 관계자는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떠나 중앙의 ‘내려꽂기’에 대해 지역민들의 자존심이 상한 분위기다. 김한길·안철수 대표가 내려오면 ‘두고보자’고 한다”고 지역 민심을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3일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장현 후보와 강운태·이용섭 무소속 단일후보를 가정한 대결에서 무소속 단일 후보가 54.4%로 32.1%의 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전략공천에 대한 의견도 반대(48.5%)가 찬성(35.8%)보다 많았다.

이날 강 시장과 이 의원은 ‘낙하산 공천, 지분 공천’이라고 안철수·김한길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단일화 논의를 시작한다. 단일화 시기는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안 대표는 자기 지분을 챙기는 대신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를 버렸고, 김 대표는 당권유지를 위해 광주시민을 버렸다. 안철수의 새 정치는 죽었다”고 두 공동대표를 공격했다. 그는 이날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배수진을 쳤다. 강 시장도 이날 광주에서 “짓밟힌 광주 자존심을 시민과 함께 되찾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토론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 민주주의의 본산이라고 할수 있는 광주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전략공천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가벼이 알다간 국민을 속임수로 기만해서는 안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비쳤다.

이승준 기자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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