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한길 공동대표, 오른쪽은 전병헌 원내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지지율 반등 모색…내주초 구성
역대 대선주자 모두 포함 검토
‘민주 10-새정치 5’ 공천위 구성
역대 대선주자 모두 포함 검토
‘민주 10-새정치 5’ 공천위 구성
통합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맞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주 초 6·4 지방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도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민생 현장 방문 등의 공동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8%를 유지하며 주춤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천위)를 구성했다. 노웅래 사무총장이 공천위원장을 맡고 민주당 출신 10명, 새정치연합 출신 5명씩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지방선거를 이끌 선대위 구성과 공천 방안 등은 빠르면 다음주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문재인·손학규·정세균·정동영·김두관 등 역대 대선주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된 양쪽의 세력들을 빠짐없이 아울러야 당내 불협화음이 진정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이다.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규칙은 여론조사와 당원 및 국민선거인단·배심원조사·공론조사 등을 섞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이 없는 상태에서 민주당과 통합한 안 대표의 새정치연합 쪽 후보들도 만족할 수 있는 경선규칙을 만드는 게 신당의 고민거리다.
두 공동대표는 민생 현장 방문으로 지지율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두 공동대표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한경대학교를 찾아 대학 관계자들과 학생들을 만나 대학입학금 문제와 취업·창업 등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경기도의 국립대학인 한경대는 입학금을 2만2500원으로 낮춰 교육비 경감을 이룬 대표 사례로 꼽힌다. 대학생과의 간담회는 토크콘서트를 방불하는 인파가 몰렸고, 안철수 대표의 소개와 발언이 있을 때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승준, 안성/하어영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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