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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전주 간 안철수 “독자신당 지지자들께 송구”

등록 2014-03-04 20:32수정 2014-03-05 13:47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4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신당 창당 설명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왼쪽은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 전주/연합뉴스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4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신당 창당 설명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왼쪽은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 전주/연합뉴스
새정치연합 발기인 대회 대신
통합·신당 창당 설명회 열어
참석자들 “섭섭하지만 잘된 일”
“어차피 언젠가는 합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빠르네….” “안철수 신당으로 간 사람들은 섭섭하지. 앞으로 잘돼야죠.”

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창당 설명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민주당과 함께하는 창당·통합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일단은 ‘현실’로 받아들인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 설명회는 애초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원장의 독자 신당 발기인 대회로 예정돼 있었지만, 민주당과 ‘창당·통합’을 선언하면서 성격이 바뀌었다.

안 위원장은 자신을 지지했던 전북 민심을 위로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호남 혁신은 이제부터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함께하는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한 것이다.

우선 안 위원장은 “기초공천 폐지 결단으로 한번 송구스러웠는데, 오늘 발기인대회 대신 신당 창당에 대한 보고를 하게 돼 다시 한번 더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민주당과 제3지대 창당에 합의한 경위를 길게 설명하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와 정치불신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안 위원장은 “(여당의 기초선거 공천폐지 약속 파기에) 제1야당이 따라간다면 국민들의 정치혐오와 불신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기초공천 폐지 공약의 이행을 결정한 민주당의 변화를 보고 자신도 결단했다는 것이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의 동참으로 전선이 더 명확해졌다. 민주당도 뼈를 깎는 쇄신을 할 것”이라며 “제3지대 신당은 민생중심과 정치쇄신이라는 새정치의 가치를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당 구성은 그 알량한 기득권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 혹시 경쟁이 없어져 다시 기득권에 안주할 수 있겠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분이 있다면 저는 동지들과 함께 새정치의 이름으로 ‘절대 오산’이라고 경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안 의원의 설명에 여러 차례 박수로 화답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전주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조지훈 전 전주시의장은 <한겨레>와 만나 “일요일 발표를 듣고 5분 동안 멍하긴 했다. 총선, 대선에서는 언젠가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빨랐다”면서도“이번 결정이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통합신당의 공천 배분 문제와 관련해 “지방선거 공천은 신당에서 할 것이다. 기존 정신에 따라 엄정하게 공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설명회에는 ‘안철수 신당’으로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도 찾아와 안 위원장과 만났다. 그는 창당·통합에 대해 “잘된 일”이라며 “앞으로 정해지는 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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