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단
“신당 성공하려면 품질 좋아야
안 의원, 치열하게 정강 투쟁해야”
안 의원, 치열하게 정강 투쟁해야”
윤여준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단 의장이 3일 “안철수 의원과 의견이 다른 게 없다”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창당·통합’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새정치연합 창당을 통한 독자세력화를 주장해온 윤 의장은 전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원장의 ‘창당·통합’ 선언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안 위원장과 또다시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윤 의장은 서울 여의도 새정치연합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만나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혁신하신다고 했고, 안 위원장도 새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했으니 잘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함께 새 정당을 창당하는 것에 동의를 나타냈다.
그는 “국민의 판단 기준은 규모가 아니라 품질이다. 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품질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 의석이나 조직력에서 밀리는 새정치연합이 민주당에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안팎의 우려가 있지만, 새 정당 창당 과정에서 새정치연합이 최대한 민주당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그는 새정치연합의 창당 추진 관련 내부 회의에도 참석한다. 윤 의장은 앞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도 “안 위원장이 (창당 협상 과정에서) 정강·정책을 놓고 치열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안 위원장의 ‘멘토’였던 윤 의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안 위원장과 거리를 뒀다. 하지만 올해 1월4일 새정치연합에 전격 합류하며 관계를 회복한 윤 의장과 안 위원장은 함께 민주당과 한배를 타게 됐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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