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홍재형 격차 줄어
청주·청원권, 민주당 우세
북부권은 새누리당 앞서
청주·청원권, 민주당 우세
북부권은 새누리당 앞서
‘14일간의 혈투’가 시작된 29일 충북지역 8개 선거구는 여야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청주 상당(정우택), 충주(윤진식), 제천·단양(송광호), 보은·옥천·영동(박덕흠) 등 4개 선거구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민주통합당은 청주 흥덕갑(오제세), 청주 흥덕을(노영민), 청원(변재일), 증평·진천·괴산·음성(정범구) 등 4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이규석 새누리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북부권을 중심으로 인물론이 대세를 이뤄 전체적으로 여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접전 지역인 청원 등은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선의 국회부의장(홍재형)과 재선의 전 충북지사(정우택)가 맞붙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청주 상당 ‘빅매치’는 예상대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동아일보>(5~6일)·<한국일보>(9~11일) 조사에서 43.3%, 36%의 지지율을 얻은 정 후보가 31.3%, 26.1%에 그친 홍 후보를 10% 이상 앞섰지만, 25~27일 <청주 한국방송>·<청주 문화방송> 조사에서는 격차가 6~7%로 줄었다. 홍 후보 쪽은 “정 후보 쪽의 논문표절과 성상납 의혹에 유권자들이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청주·청원권은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새누리당 후보들의 도전을 쉽게 방어하는 형국이다. 청주 흥덕갑은 민주당 오제세 후보가 새누리 윤경식 후보를 14~15%까지 따돌렸으며, 흥덕을도 민주당 노영민 의원이 새누리당 김준환 후보를 10~16%가량 앞서고 있다.
북부권은 상황이 다르다. 충주 선거구의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은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를 30~40%가량 앞서고 있으며, 제천·단양도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민주당 서재관 후보를 20% 이상 앞서고 있다. 5선 관록의 이용희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출마하지 않는 보은·옥천·영동 선거구는 여·야,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인 박근령씨까지 최근 무소속으로 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행렬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남부3군 선거구는 자금력이 풍부한 여당 후보가 선거 초반 선전하고 있지만 이재한 후보의 아버지 이용희 의원이 조직을 가동하면 판세는 바뀔 것”이라며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 정권심판론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판세가 야당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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